곤충식량산업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헬스보충제 시장, 어디까지 왔나?

news-info9474 2025. 10. 5. 04:24

🟢 서론: 보충제 시장에도 ‘지속가능성’이 필요해졌다

헬스보충제 시장은 오랜 시간 동안 유청(Whey) 단백질, 카제인, 콩 단백질, 그리고 최근의 식물성 단백질까지 다양한 원료가 각축을 벌여왔다. 그러나 최근 이 시장에 **‘곤충 단백질’**이라는 전혀 새로운 원료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귀뚜라미, 고소애, 동애등에 같은 식용 곤충을 가공해 만든 단백질 파우더는 고단백, 저지방, 고효율 흡수, 알러지 저감, 친환경 생산이라는 이점을 앞세워 점점 더 많은 운동인과 건강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 보충제는 대부분 낙농업이나 대규모 농축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컸고, 일부 소비자에게는 소화불량, 알러지 등의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했다. 반면, 곤충 단백질은 생산 효율이 높고 환경 발자국이 작으며, 인체에도 부담이 적은 자연 단백질로 부상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헬스보충제 시장의 현재 상황과 주요 제품 유형, 소비자 반응, 향후 가능성까지 분석해본다.

 

곤충 단백질을 활용한 헬스보충제 시장, 어디까지 왔나?


🟡 본론: 곤충 단백질 보충제 시장의 흐름과 실체

1. 제품 유형 – 귀뚜라미 파우더부터 기능성 바까지 다양화
곤충 단백질은 단순한 분말 형태만 존재하지 않는다. 실제 시장에서는 단백질 쉐이크 파우더, 단백질 바, 젤리형 에너지 보충제, 요거트형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로 곤충 단백질이 접목되고 있다. 특히 귀뚜라미는 고소한 맛과 가벼운 향 덕분에 견과류나 초콜릿과의 궁합이 좋아 간편식과 단백질 간식에 자주 사용된다. 또한 일부 브랜드는 곤충 단백질을 식물성 단백질과 블렌딩하여 맛과 영양 균형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미 EXO(미국), Cricket One(베트남), Protifarm(네덜란드) 등 다수의 스타트업이 관련 제품을 출시하며 경쟁 중이다.

2. 운동영양에 적합한 이유 – 고단백, 고효율, 저자극
곤충 단백질은 단백질 함량이 65~75% 수준으로 매우 높으며, BCAA(분지사슬 아미노산), 비타민 B12, 철, 아연 등의 미세 영양소도 풍부하다. 특히 운동 후 빠르게 흡수되어 근육 회복과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며, 일부 연구에 따르면 소화가 잘 되어 위장에 부담을 덜 주는 보충제로 분류되기도 한다. 기존 유청 단백질이 유당불내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었던 것과 달리, 곤충 단백질은 알러지 유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소화 흡수율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

3. 소비자 반응 – 건강 소비자와 비건층 사이의 가능성
소비자 반응은 초기에는 “곤충을 먹는다고?”라는 거부감이 존재했지만, 최근에는 지속가능성과 건강 효능에 주목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실용적인 선택지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특히 MZ세대는 “단백질의 출처”보다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고 있느냐”를 더 중시하며, 유튜브·SNS에서 곤충 쉐이크 체험 리뷰가 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전체 단백질 보충제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체험 기반 마케팅과 크리에이터 협업, 기능성 강조 콘텐츠가 이어진다면 충분한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

4. 향후 전망 – 기능성 중심 시장으로의 진화 예고
향후 곤충 단백질 보충제 시장은 단순한 고단백 제품을 넘어 기능성 중심의 프리미엄 보충제 시장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 일부 브랜드는 면역력 강화, 피로 회복, 장 건강 개선 등의 기능성 소재와 곤충 단백질을 조합한 제품을 연구 중이며, 곤충에서 추출한 키토산, 펩타이드 등을 기능성 원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용 보충제, 고령층 단백질 영양식, 아동 성장식 등 다양한 타깃 세그먼트로 확장이 예상된다. 곤충 단백질은 단순한 ‘대체재’를 넘어, 보충제 시장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결론: 보충제의 미래, 곤충이 먼저 도달하고 있다

곤충 단백질은 단지 ‘별난 원료’가 아니다. 그것은 고단백, 고기능, 고효율이라는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지구 환경까지 고려할 수 있는 새로운 식품 기술의 결정체다. 헬스보충제 시장은 이미 포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새로운 원료에 대한 니즈와 기능성 고도화라는 흐름 속에서 곤충 단백질은 확실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앞으로는 곤충 단백질이 단백질 보충제 시장의 보완재가 아니라 주력 제품군의 중심으로 자리잡을 날이 머지않았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지속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려는 헬스인이라면 곤충 단백질을 지금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