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론
국내에서 곤충 식품의 생산과 소비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많은 기업들이 해외 시장 진출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유럽, 북미,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곤충 단백질 제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한국산 곤충 식품의 수출 가능성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곤충 식품은 국가마다 법적 기준과 수입 규정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해외 수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반드시 국가별 규제와 인증 체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곤충 식품을 수출할 때 꼭 알아야 할 핵심 규제 항목과 필수 인증 절차를 정리한다.
🟡 본론
1. 수출 대상 국가의 식품 안전 규정을 파악하라
각국은 곤충 식품을 일반 식품이 아닌 ‘노블푸드’, 또는 특별 관리 식품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럽연합(EU)의 경우, 식품안전청(EFSA)의 허가를 받은 종만 수입 가능하며
식품 원료, 사육환경, 가공 방법, 포장 정보 등 모든 단계에서 문서화된 안전성 입증 자료가 요구된다.
미국은 FDA의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인정을 받은 성분만 통관이 가능하고,
식품 라벨링, 알레르기 표기, 영양성분 표시 등의 규정을 지켜야 한다.
2. 국제 인증 확보는 기본 중 기본
해외 진출을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대표적인 국제 인증은 다음과 같다.
- HACCP (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 ISO 22000 (식품안전경영시스템)
- GMP (우수 제조 관리 기준)
- HALAL (이슬람권 시장 진입 시 필수)
- ORGANIC (유럽 친환경 식품 인증)
인증은 단순히 품질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통관 심사에서 빠르게 승인받고 대형 유통망에 입점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다.
3. 패키징과 원산지 표시도 중요한 수출 요건
해외 수출용 곤충 식품에는
해당 국가 언어로 된 영양성분,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 원산지, 제조일자, 유통기한 등을 표시해야 하며
포장재는 대부분 **식품 접촉 안전 기준(FOOD CONTACT SAFETY)**을 통과해야 한다.
또한 일부 국가는 곤충에 대한 거부감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곤충이라는 단어의 노출 방식도 브랜딩 전략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4. 세관·검역·통관 과정에서 주의할 점
곤충은 일반 식품이 아니라 생물 유래 단백질로 분류되기 때문에
식품 외에 검역법, 동물보건법, 생물다양성 보호법 등 추가 법률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수출 전 반드시:
- 수출입 고시 확인
- 해당 국가 식품청 또는 관세청 사전 문의
- 검역 서류 및 성분분석서 준비
등을 철저히 해야 하며,
현지 유통 파트너와 협력해 통관 실무를 분담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결론
곤충 식품의 수출은 국내 시장보다 훨씬 큰 기회가 있지만,
동시에 훨씬 더 복잡하고 까다로운 인증·규제의 벽이 존재한다.
이러한 장벽을 넘기 위해선 국가별 제도 분석, 인증 확보, 사전 컨설팅이 필수이며
이를 충족한다면 고부가가치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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