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투자 시장이 주목하는 '대체 단백질의 미래'
전 세계 식품 산업이 ‘지속 가능성’이라는 키워드 아래 대전환기를 맞이하면서,
곤충 단백질은 단순한 실험적인 소재를 넘어
투자 시장의 핵심 성장 분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특히 탄소 배출 감소, 물 사용 절약, 고단백 영양 공급이라는 특성을 지닌 식용 곤충은
기후위기와 식량 안보라는 이중 위기 속에서 가장 현실적인 솔루션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투자사와 식품 대기업들은
2020년대 초반부터 곤충 식품 스타트업에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2025년 이후에는 그 규모와 속도가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글에서는
- 2025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곤충 식품 투자 트렌드
- 주요 투자사와 투자 분야
- 시장이 평가하는 투자 가치 포인트
- 한국 기업의 진출 전략
에 대해 구체적이고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다.
본론
1. 대체 단백질 산업 내 곤충 시장의 위치
곤충 단백질은 전통적인 동물성 단백질에 비해
- 생산 효율성이 10배 이상 높고
- 온실가스 배출량은 1/100 수준이며
- 단위당 단백질 함량은 동등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이러한 장점으로 인해
식용 곤충은 대체 단백질 산업 내에서 '고효율·친환경 단백질'로 포지셔닝되고 있다.
2023년 기준, 글로벌 대체 단백질 시장 내
곤충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 수준에 불과하지만,
2025년 이후 매년 평균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년까지
- 전체 대체 단백질 시장의 10% 이상을 곤충 단백질이 차지할 수 있다는 예측이
유럽연합, 블룸버그 푸드테크 리포트 등에서 제시되고 있다.
2. 최근 5년간 곤충 스타트업 투자 흐름 분석
유럽
- 프랑스의 Ynsect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4억 2500만 유로를 투자 유치
- 밀웜 기반 단백질 분말과 오일 제품 개발
- 유럽 최대 자동화 곤충 농장 운영
미국
- Aspire Food Group, 2022년 1억 달러 규모 시리즈 B 투자 유치
- 귀뚜라미 단백질 기반 스낵, 파우더, 영양식 개발
- FDA와 GRAS 승인 절차 완료
아시아
- 태국의 Bugsolutely, 식용 귀뚜라미 가공 전문
- 일본의 Musca, 유기 폐기물 기반 곤충 단백질 사육 기술로
ESG 기반 임팩트 투자 유치
→ 투자사들은 단순 생산 기업보다는
가공 기술, 기능성 제품화, 자동화 설비, 지속 가능한 사료 연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에 집중 투자
3. 주요 투자자 그룹과 그들이 주목하는 포인트
곤충 식품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주요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다.
1) 푸드테크 전문 벤처캐피탈(VC)
- Big Idea Ventures
- Blue Horizon
- AgFunder
- SOSV
이들은 대체 단백질 전문 펀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곤충 단백질을 배양육, 식물성 단백질과 함께
핵심 투자 포트폴리오로 포함하고 있다.
2) 글로벌 식품 대기업의 전략적 투자
- 네슬레, 유니레버, 타이슨푸드 등은
곤충 단백질 기반 신제품 출시를 위한
기술 확보 차원에서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
3) ESG·임팩트 투자 펀드
- 곤충 사육은 사료 전환율이 높고
물, 토지, 탄소 배출 측면에서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ESG 점수를 높일 수 있는 투자처로 각광
→ 자본은 기술, 확장성, 친환경성, 기능성 4가지 키워드를 가진 기업으로 몰리고 있다.
4. 2025~2030년까지의 투자 트렌드 예측
앞으로 5년간의 투자 흐름은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1) 식품 → 기능성 제품 → 바이오 소재로 확장
단백질 보충제, 스낵, 영양식 등 1차 가공 식품에서
기능성 성분 추출, 건강보조제, 키토산 바이오소재 등으로
고부가가치 제품군 중심으로 투자 전환
2) 기술 기반 스타트업 집중 육성
- 자동화, AI 사육 시스템, 데이터 분석 기반 생산 최적화 기술 보유 기업이
핵심 투자 대상으로 부상
3) B2B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확산
- 브랜드보다 원료 공급 및 ODM형 곤충 단백질 기업이
안정적인 매출 구조로 평가되어 투자 선호
4) 정부·기관의 보조금과 연계된 투자
- 유럽연합은 곤충 단백질 관련 기술에
기후위기 대응 펀드, 농식품 전환 펀드를 연계하여 보조금 지급 - 한국도 2024년부터 관련 정부 과제 확대 중
결론: 기술과 시장을 모두 가진 곤충 기업만이 자본을 끌어온다
곤충 단백질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기후 대응, 식량 안보, 고령자 영양 문제까지 해결 가능한
미래 식품 산업의 전략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자본은 기술력,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
글로벌 진출 가능성, 그리고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기업에게만 집중될 것이다.
한국의 곤충 식품 기업 역시
글로벌 투자 기준에 맞춰 과학 데이터 확보, GRAS·노블푸드 인증, 자동화 기술 적용 등을 통해
단순 제조에서 미래 산업 모델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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