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식용곤충

식용 곤충,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과 안전성은?

news-info9474 2025. 10. 17. 11:20

서론

곤충 단백질은 지속 가능한 미래 식량 자원으로서 각광받고 있으며,
유럽연합, 미국,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식품 원료로 공식 허가된 상태다.
특히 귀뚜라미, 밀웜, 검정파리유충과 같은 곤충은
고단백, 저지방, 고영양 소재로서 다양한 식품에 응용되고 있다.

그러나 곤충 단백질의 산업화 확대와 함께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는 소비자의 직간접 반응에서 비롯되기도 하며,
의학적 연구에서도 곤충 단백질과 특정 단백질 알레르겐 간의 유사성이 보고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글에서는
식용 곤충의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을 중심으로
과학적 근거, 관련 사례, 규제 현황, 안전한 섭취를 위한 소비자 주의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본다.

식용 곤충,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과 안전성은?

본론

1. 곤충 단백질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이유

곤충의 주요 단백질 성분 중 일부는
갑각류, 집먼지진드기 등과 구조적으로 유사한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곤충이 절지동물군에 속하기 때문이며,
이러한 단백질이 일부 사람에게는 면역 반응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단백질 성분은 다음과 같다.

  • 트로포마이오신
  • 알파-아크토닌
  • 아르기닌 키네이스
  • 열안정성 단백질

이 성분들은 이미 갑각류 알레르기 환자에게 면역 과민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곤충 단백질에서도 유사한 구조를 띨 수 있다.

2. 실제 보고된 알레르기 반응 사례

식용 곤충과 관련된 알레르기 사례는 아직 전통 식품에 비해 적지만
실제 보고된 사례는 분명히 존재한다.

예시

  • 유럽의 식품안전청(EFSA)은 밀웜 및 귀뚜라미 섭취 후
    피부 발진, 구토,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경험한 사례를 보고한 바 있다.
  •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는 곤충 가공식품 섭취 후
    갑각류 알레르기 환자에게 유사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공통적으로
곤충 단백질 섭취 전 갑각류 알레르기 병력이 있었던 사람에게서 나타났다.

3. 과학적 연구와 규제 기관의 판단

유럽식품안전청(EFSA), 미국식품의약국(FDA), 국제식량농업기구(FAO) 등은
곤충 단백질의 알레르기 가능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 곤충 단백질은 알레르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음
  • 특히 갑각류, 진드기, 연체동물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소비자는 주의가 필요
  • 가열, 건조, 분쇄 등 가공 상태에 따라
    알레르겐 단백질의 면역 반응성은 달라질 수 있음
  • 모든 곤충 식품에는 "갑각류 알레르기 환자 주의" 문구 표시를 권고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국내 곤충 원료 제품에는 해당 주의 문구 표기를 권장하고 있으며,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의 등록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4. 소비자를 위한 주의사항과 안전한 섭취 방법

곤충 식품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특정 체질이나 질환을 가진 소비자는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첫째, 갑각류 알레르기 병력이 있다면 섭취를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곤충과 갑각류는 단백질 구조가 유사하여
예상치 못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둘째, 식용 곤충 제품을 처음 섭취할 때는 소량부터 시작해야 한다
곤충 단백질이 처음인 사람은 소화계나 면역계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반응을 살핀 후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셋째, 제품에 표시된 주의 문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가공된 곤충 식품에도 원재료나 혼합 성분이 명시되어 있으며
알레르겐 표시 문구가 포함되어야 한다.

넷째, 어린이, 고령자, 임산부는 전문가 상담 후 섭취를 고려해야 한다
아직 생리적 민감성이 큰 시기이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결론

곤충 단백질은 영양적으로 뛰어나고 환경적으로도 가치 있는 대체 단백질이지만
일부 소비자에게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기존에 갑각류나 진드기 알레르기를 가진 이들에게는
섭취 전 철저한 확인과 사전 정보 확보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대부분의 곤충 식품은 안전하게 가공되며,
국제 식품안전 기준에 따라 적절한 주의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향후에는 곤충 단백질 가공 기술의 발전과 함께
알레르겐 단백질을 제거하거나 분해하는 방식의 제품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 정확한 제품 정보 확인
  • 개인 병력에 따른 식품 선택
  • 신중한 첫 섭취
    가 가장 중요한 대응 전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