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식품

곤충 식품, 소비자 인식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마케팅 전략과 함께 살펴보기

news-info9474 2025. 10. 19. 10:28

서론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곤충 식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은 거부감 일색이었다. 곤충을 먹는다는 행위 자체가 혐오나 불쾌함으로 연결되었고, 이는 식품으로서 곤충이 자리 잡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 인식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후위기와 식량위기의 현실이 피부로 와 닿기 시작했고, 지속 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곤충에 대한 관점도 전환되고 있다. 특히 곤충 단백질이 건강식, 친환경식, 고기 대체재로 소개되며 점차 수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글에서는 곤충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 변화를 가속화시키기 위한 국내외 마케팅 전략 사례를 분석하여
곤충 식품 산업의 대중화 가능성을 함께 전망해본다.

 

곤충 식품, 소비자 인식은 어떻게 바뀌고 있을까? 마케팅 전략과 함께 살펴보기

 

본론

  1. 초기 인식: 혐오와 거부감 중심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곤충을 음식보다는 해충, 징그러운 생물로 인식해왔다.
    시각적 불쾌감, 위생에 대한 불안, 사회적 편견이 결합되며, 곤충은 식품 시장에서 비주류 자원으로 머물러야 했다.

특히 성충 형태로 제공되던 초기 곤충 제품은 이러한 거부감을 더 자극했다.
'벌레를 먹는다'는 부정적 프레임은 마케팅에 큰 장벽으로 작용했고,
곤충 식품은 건강에 좋아도, 환경에 도움이 되어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 인식 변화의 계기
    전환점은 MZ세대와 환경 감수성이 높은 소비자층의 확산이었다.
    이들은 기후위기, 탄소중립, ESG, 윤리적 소비 등의 가치를 중심으로 식품을 선택하기 시작했고,
    곤충 식품은 이러한 흐름에 부합하는 새로운 식재료로 주목받았다.

또한, 가공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곤충이 보이지 않는 형태로 제공되면서 거부감이 줄었다.
곤충 단백질바, 쉐이크, 분말 제품은 영양 기능과 편의성을 강조하며
건강식, 운동식, 다이어트식 시장에 자연스럽게 침투하고 있다.

여기에 ‘미래식량’, ‘지속 가능한 식품’이라는 키워드가 결합되면서
곤충 식품은 새로운 프리미엄 식품군으로서의 이미지를 얻기 시작했다.

  1.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 사례
    유럽에서는 곤충을 ‘슈퍼푸드’로 포지셔닝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벨기에의 한 식품 스타트업은 ‘청정 단백질’이라는 콘셉트로
    곤충 단백질 제품을 고급 헬스푸드 시장에 출시했고,
    시각적으로 곤충을 드러내지 않는 디자인을 활용해 소비자 진입 장벽을 낮췄다.

한국에서도 일부 브랜드는
‘곤충이 보이지 않는 제품’, ‘환경을 위한 식사’, ‘지속가능한 다이어트’ 등의 메시지를 활용하여
곤충 단백질을 일상적인 식품으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SNS에서는 곤충 식품 체험기, 요리 콘텐츠, 후기 리뷰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식 전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소비’의 일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 향후 인식 전환을 위한 과제
    곤충 식품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먼저, 명확한 영양 정보와 안전성 데이터 제공이 필요하다.
    단순히 ‘곤충이 좋다’는 마케팅이 아니라, 구체적인 영양학적 근거
    정확한 위생 기준 적용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핵심이 된다.

또한 교육 콘텐츠의 강화도 필요하다.
초중등 환경 교육, 지속 가능 식생활 교과 내용,
곤충 식품 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어릴 때부터 곤충 식품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정책적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
식품 기준 강화, 위생 설비 지원,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등으로
안전하고 투명한 곤충 식품 시장을 만들어야
장기적으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결론


곤충 식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분명 변화하고 있다.
처음에는 혐오감의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친환경, 고영양, 윤리적 소비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는 미래 식량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소비자 수용성은 가공 기술, 콘텐츠 전략, 교육과 정책이 함께 움직일 때 높아진다.
곤충 단백질의 진짜 확산은 기술이 아닌 ‘인식’의 문제임을 기억해야 한다.
앞으로의 식량 산업은 소비자의 가치 선택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그 중심에 곤충 식품이 서 있을 가능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