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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식품의 국제 인증 기준, 어디까지 와있나?

news-info9474 2025. 10. 20. 14:32

서론


곤충 식품이 대체 단백질 시장의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위생 관리와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국제 인증 체계가 필수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에는 식용 곤충이 주로 개발도상국이나 일부 전통 식문화에만 존재했지만, 이제는 유럽, 북미, 동아시아 시장에서 활발하게 제품이 출시되면서 국제 기준에 맞는 인증과 규제가 산업 성장을 좌우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각국의 곤충 식품 관련 인증 기준, 위생 처리 절차, 노블푸드 승인 현황, GAP/HACCP 적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앞으로 곤충 식품이 세계 시장에서 어떻게 표준화될 수 있을지를 전망한다.

 

곤충 식품의 국제 인증 기준, 어디까지 와있나?

 

본론

  • 유럽연합(EU)의 노블푸드 기준
    EU는 식품 안전 규제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대표 지역이다. 2018년부터 식용 곤충은 노블푸드(Novel Food)로 분류되었고, 모든 제품은 유럽식품안전청(EFSA)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2021년 밀웜을 시작으로 귀뚜라미, 메뚜기 등이 순차적으로 식용 승인을 받았으며, 제조사는 반드시 알레르기 주의 문구를 포함해야 한다.

 

  • 미국의 FDA 및 AAFCO 기준
    미국은 FDA(식품의약국)와 AAFCO(사료협회)를 통해 곤충 식품 및 사료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식품으로 활용될 경우, 일반 식재료처럼 원산지 표시, 위생 관리, 성분 명시 등의 의무사항이 적용된다. 최근에는 식용 곤충을 기능성 단백질 보충제로 분류하여 기능성 식품 인증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 한국 및 아시아 국가의 기준
    한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식약처가 곤충 산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7종의 식용 곤충이 고시 원료로 등록되어 있다. HACCP 적용과 위생적 사육시설 운영 지침이 마련되어 있으며, 일부 기업은 ISO 22000, GMP 등 국제 위생 인증을 도입하고 있다. 중국, 태국, 베트남 등도 곤충 식품 산업 육성에 따라 인증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 향후 국제 통합 인증 가능성
    현재는 국가별로 인증 기준이 상이하지만, 향후에는 CODEX 국제식품규격위원회나 WHO, FAO 중심으로 통합된 글로벌 곤충 식품 인증 기준이 수립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기준이 정립되면, 수출 시장 확대와 산업 신뢰도 상승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결론


곤충 식품 산업이 성장하려면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제 인증 체계는 필수 요소이며, 앞으로는 기업 스스로도 위생관리 및 정보공개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각국의 기준을 이해하고, 글로벌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 곤충 식품 기업의 경쟁력을 결정지을 것이다.